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내년도 TBS 출연금을 100억 이상 삭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도 TBS 출연금을 100억원 이상 삭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TBS는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정치 편향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매년 지급하던 TBS 출연금을 100억원가량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서울시가 TBS에 지급한 출연금은 375억원으로 TBS 전체 예산의 75%를 차지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스1에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100억원 이상 삭감할 것으로 보인다"며 "(삭감된 예산은) TBS가 수익사업을 늘리거나 지출을 줄여서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TBS 대표적인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김어준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당일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주인과 아들을 인터뷰했다. 당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의혹을 주도적으로 보도하며 국민의힘 측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오 시장은 지난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의 서울시 대상 국정감사에서 "TBS는 일부 공영방송 역할을 하는 부분도 있지만 지나친 정치 편향성·선정성 때문에 많은 국민이 걱정한다"며 "서울시 입장에서 상당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나름대로 조만간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TBS에 압박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듯한 메시지를 전했다.

TBS 직원들도 김어준을 통제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 TBS 직원은 지난 27일 직장인 익명앱 블라인드 내 TBS 게시판에 "김어준은 TBS에 통제 불가 신적 존재야?"라며 "제작진은 그에게 어떤 요구도 못해? (아니면) 요구를 하지만 그가 말을 안 듣는 거야?"라고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