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15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전경.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반도체 사업 호조를 등에 업고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3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기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로도 10.5% 증가하며 역대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3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3분기 실적은 반도체가 견인했다. 반도체 부문의 3분기 매출은 26조41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0조600억원이다.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2 가량을 반도체가 책임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서버용 중심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해 D램이 분기 최대 출하량과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다”며 “15나노 D램·128단 V낸드 판매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파운드리도 글로벌 고객사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사업부문이 갤럭시 Z폴드3와 갤럭시 Z플립3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28조4200억원, 영업이익 3조3600억원을 올리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 같은 실적 성장세가 4분기에도 이어진다면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관측한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1분기 9조3800억원, 2분기 12조5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7조7700억원에 달한다. 4분기 12조23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면 50조원을 돌파하는 셈이다.

만약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어설 경우 이는 역대 세번째 기록이 된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반도세 호황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2017년(53조6500억원)과 2018년(58조8900억원) 두차례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