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사진=카카오페이

‘IPO(기업공개) 삼수생’ 카카오페이가 류영준 대표이사(45·사진)의 진두지휘 아래 이달 코스피 입성에 속도를 낸다. 류 대표는 이번 IPO를 발판 삼아 보험·투자·대출중개에 주목한 ‘국민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0월 25일과 26일 일반 청약을 받았고 이달 3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당초 8월 상장할 예정이었지만 공모가 고평가 논란,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으로 일부 상품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상장을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IPO로 총 1700만주를 공모하며 지난 10월 20일, 2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됐다. 약 1조5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일반 청약 마감 결과 증권사 4곳에서 청약 182만4364건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5조6608억6365만원이 몰렸으며 청약 주식 수 기준 통합 경쟁률은 29.60대 1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IPO에서 국내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을 100% 균등 배정해 눈길을 모았다. 류 대표는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이라는 기업철학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기존 금융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주목해 서비스를 선보인 만큼 공모주 청약 역시 장벽을 낮출 방안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IPO로 46조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TAM(목표시장) 공략에 보폭을 넓힐 예정이다. 빠르면 연내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초에는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대출 중개 분야에서 대안신용평가모델을 활용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금융 서비스 이용 기회를 제공하고 신용대출상품에 이어 전세와 주택담보대출, 카드대출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본격 시행에 맞춰 자산관리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사용자들에게 개인화된 분석 서비스와 맞춤형 옵션을 제시하면서 자산현황 조회, 수입과 지출 심층 분석을 통한 ‘모바일 자산관리 어드바이저’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류 대표는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다양한 글로벌 핀테크 사업자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다. 류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플랫폼을 넘어 해외 진출 확대까지 목표에 두고 있다”며 “향후 5년 뒤에는 해외 사업 비중이 의미 있는 수준이 될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