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맥스 슈어저. © AFP=뉴스1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월드시리즈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분주한 구단이 있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주축 선수들을 단속해야 할 LA 다저스다.
다저스의 상징과도 같은 클레이튼 커쇼부터 베테랑 이적생 맥스 슈어저, 마무리 투수 캔리 잰슨,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 유틸리티 요원 크리스 테일러, 불펜 조 켈리 등 거물급 선수가 여럿이다.

구단 안팎에서 이들과의 FA 계약을 놓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는 가운데 슈어저가 후순위로 밀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84년생으로 에이징 커브가 걱정되는 시기이지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도전할 정도로 빼어난 성적을 거둔 탓에 높은 연봉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트루블루 LA'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반드시 잡아야 할 내부 FA 1순위로 커쇼를 꼽았다. 이어 테일러, 시거, 잰슨을 언급했다. 슈어저는 5번째였다.

매체는 "슈어저는 2~3년에 연간 3500만달러, 어쩌면 4000만달러 이상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어저의 에이전트가 매년 대형 계약을 따내기로 유명한 스캇 보라스인 점도 관건이다.


다저스도 슈어저의 실력엔 의문을 품지는 않는다. 슈어저는 올해 30경기에 나와 15승 4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특히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후에는 11경기에서 7승 평균자책점 1.98로 활약했다.

하지만 내년이면 38세가 되는 베테랑 투수와 장기계약을 맺는 것은 모험이라는 지적이다. 매체는 "슈어저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지만 4000만 달러에 가까운 계약을 할 가치는 없다고 본다. 어느 순간 주춤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단기계약의 경우 연평균 금액이 더 높아질 수 있기에 다른 내부 FA와의 협상에 주력하는 게 더 낫다는 의미다.

한편, 이 매체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짝을 이뤘던 로비 레이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트루블루 LA는 "커쇼나 슈어저를 잡지 못할 경우 레이와 케빈 가우스먼이 로테이션을 채울 좋은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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