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미성년자로 확대된 가운데 12~15세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이 27%를 기록했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2~15세 예약 대상자 약 187만명 중 50만3333명이 접종 사전예약을 마쳤다. 12~15세의 사전예약은 내달 12일까지 받는다.
예약을 마친 12~15세는 다음 달 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맞는다.
지난 18일부터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16~17세는 이날 0시까지 38만1759명이 접종을 받았다.
12~17세 소아청소년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보다 2차 접종에서 이상반응이 더 많이 발생한다.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 청소년과 젊은 성인남성에게 심낭염·심근염 등 이상반응이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사망한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미성년자 접종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시간적 개연성이 떨어지지만 사망자는 평소 앓는 기저질환(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숨진 고3 남학생은 지난 8월13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10월27일 사망했다. 백신을 맞고 사망하기까지 75일이 걸렸다.
당국은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백신 접종의 이익이 훨씬 크다며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임신부 접종 예약자는 3375명이며 이날 0시까지 총 1054명이 접종했다. 임신부는 다른 접종 대상자와 달리 사전예약 기한이 따로 없다. 접종을 원하면 사전예약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수시로 예약할 수 있다.
추가접종을 예약한 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은 총 101만9036명이다. 이 중 전날 하루 동안 3280명이 추가접종을 받아 누적 8만1224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는 3만8289명, 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은 4만2935명이다.
11월부터는 50대 이상 연령층과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접종자까지 추가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이 가운데 얀센 접종자 중에서는 60만7528명이 추가접종 예약을 마쳤다. 이들은 다음 달 8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