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이른바 '위드 코로나(코로나19와 일상 공존)'가 시행됐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의무다. 실내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완전한 일상회복을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해도 3~6개월 뒤엔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중화항체 수치가 크게 떨어지는 문제가 있고,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처럼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치료제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접종완료율이 70%를 넘어야 한다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감염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된다. 내년 상반기가 돼야 이러한 요소들을 갖춰 마스크없이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의 관측이다.
1일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실외 마스크를 벗는 것은 일정 (유행) 수준에서 가능하지만, 실내서도 탈착하려면 내년 상반기가 돼야 할 것 같다"면서 "백신은 접종한지 한 달 이후 중화항체가 크게 떨어지고 3개월이 지나면 더 떨어져 이 때부터 돌파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천 교수는 "무조건 첫 접종완료 후 6개월 뒤에는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추가 접종이 필수적이란 점을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60세 이상에 대한 부스터샷을 진행 중인 가운데, 그 다음 고위험군으로 꼽는 50대에 대해서도 접종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시행하기로 했다. 50대 접종완료자 약 791만 명 중 4분기 접종 대상은 지난 10월 28일 0시 기준으로 약 32만 명이다. 단 1회만 접종하는 얀센 접종자는 오는 8일부터 부스터샷을 맞는다.
아울러 신종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을 잠재웠던 치료제 '타미플루'와 같은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먹는 약도 필요하다는 게 천 교수의 설명이다.
천 교수는 "(MSD의 먹는 치료제가 나올 예정이지만) 로슈는 올해 말, 화이자는 내년에 구체적인 임상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가운데 가벼운 증상의) 일반인도 쓸 수 있는 치료제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부는 MSD와 로슈, 화이자가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 총 40만여명분을 들여올 계획이다.
또 높은 백신 접종률은 마스크를 벗기 위한 최대 근간이 된다는 것이 천 교수의 강조점이다. 우리나라가 접종률이 높더라도 세계 각국간 이동이 가능한 만큼 다른 국가들의 접종률 역시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천 교수는 "내년 상반기엔 전세계 접종완료율이 70%를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 있다"면서 "자연스럽게 전체적인 저항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마스크를 벗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내년 1월까지 적용할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 단계를 1~3단계로 구분하고 1일부터 1단계를 적용했다. 1단계는 식당과 카페와 같은 대다수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고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확대한다는 게 골자다.
2단계에선 대규모 행사도 허용하고, 3단계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완전히 푸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2단계는 오는 12월, 3단계는 내년 1월 전환될 예정이지만, 일단 이 시기까지 마스크 착용은 모두 의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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