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이 보험 선물하기와 보험쿠폰 제공하기 등을 시작으로 디지털 손해보험업을 꾸려나갈 예정이다. 사진은 라이나생명 종로 사옥./사진=라이나생명

라이나생명이 디지털 보험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단기적으로 보험 선물하기와 보험쿠폰 판매 등 미니보험 위주로 판매하다 추후 보험계약, 헬스케어까지 다루는 금융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디지털 보험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첫 단계로 보험 선물하기와 보험쿠폰, 계피상이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하고 카카오나 토스 같은 핀테크사와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그나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손해보험사업과 다른 것이다.   

보험 선물하기는 소비자 본인인 직접 보험을 구매해 타인에게 선물을 하는 방식으로 보험 선물을 받은 자가 해당 보험의 혜택(보장)을 받는 형식이다. 보험료는 보험을 구매한 소비자가 만기될 때까지 납부한다. 통상 레저용과 같은 1년 단위 미니보험이 주요 대상이다. 


현재 보험 선물하기는 카카오커머스가 진행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원데이 골프 홀인원 보험, 차박 보험, 등산 보험, 펫 보험, 부모님을 위한 효도 보험, 다이어트 보험, 싱글 안심 보험 등 소액형 보험으로 실생활과 밀착된 보험을 제공 중이다. 

그동안 쇼핑플랫폼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보험업법상 모집행위로 간주돼 불가능했지만 지난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온라인상 보험의 구매 또는 선물이 가능하게 됐다. 

보험을 구매한 소비자가 지불하는 보험료는 쿠프파이맵스를 통해 보험회사로 제공되며 보험을 제공하는 보험회사는 쿠프파이맵스에게 모집수수료를 지불하고 쿠프파이맵스는 카카오커머스에게 광고비를 지불한다. 보험 쿠폰 또한 소비자 본인이 타인에게 쿠폰을 선물하면 선물을 받은 가입자가 쿠폰 번호를 입력해 가입하는 형태다. 


계피상이는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상황을 뜻한다. 태블릿을 활용한 전자서명으로 보험계약 체결시 현재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같은 '계피동일'인 경우 비교적 보험계약이 간단히 체결되지만, 다를 경우에는 다소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라이나생명은 계피상이와 같은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태블릿으로 고객의 지문을 촬영해 계약체결이 이뤄지는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라이나생명은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 등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이나생명이 구상하는 디지털화는 AI기술을 활용해 신분증·진료비 영수증 등 문서와 서식을 자동분류 하고 문서의 이미지 정보가 신속·정확하게 판독돼 보험금 지급과 계약 심사 업무 등 보험 프로세스 전반을 개선하는 것이다.

인프라에 대한 운영·관리 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시장의 변화와 요구사항에 맞춰 신속한 솔루션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앞서 라이나생명은 지난 9월 디지털혁신개발부와 디지털혁신개발팀 인력을 채용한 바 있다.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와 보안 솔루션 등 기술검토, 분석, 선정,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경력직을 뽑는 것이다. 카카오와 토스 등 핀테크사와도 경쟁이 불가피 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은 필수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