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박막증착 부품업체 지오엘리먼트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주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2일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오엘리먼트는 전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7600~87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15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19억원이다.
국내외 기관 1460곳이 참여해 경쟁률 1613.84대 1을 기록했다. 참여한 기관투자자 98.4% 이상이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 희망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933원을 적용해 PER(주가수익비율) 8.1~9.3배다. 유진테크, 테스, 에이피티씨, 주성엔지니어링, 러셀, 원익아이피에스, 피에스케이 등 국내 유사업체의 상반기 연환산 기준 평균 PER 12.8 배 대비 27.2~36.4% 할인된 수준이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149 만주)은 전체 주식수의 24%로 적은 수준이다. 공모 후 주주 비중은 최대주주 등이 73.0%를 차지하고 우리사주조합(2.3%) 상장주선인(0.7%) 기존주주(1.3%) 공모주주(22.7%) 등이다.
2005년 설립된 지오엘리먼트는 반도체 박막증착 공정 기화이송 핵심 부품, 금속 타겟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부는 크게 ALD(원자층 증착) 전구체 기화이송 부문과 PVD(물리적 증착) 스퍼터링 타겟 부문으로 구성됐다. 특히 ALD 사업부의 캐니스터(반도체용 고순도 화합물 보관용기)와 초음파 레벨센서(안정적 전구체 공급과 공급 모니터링을 위한 액위 측정장치)가 주력 제품이며 국내 시장 점유율 95%을 차지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박막증착 시장의 성장과 독점적인 제품을 통해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본 의존도가 높던 스퍼터링 타겟(점유율 50%)의 최초 국산화를 통해 일본 수출규제 대체 수요 기대 가능해 향후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제품,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박 연구원은 "최근 변화하는 박막 기술 트렌드 적응을 위해 장비를 개발 중"이라며 반도체 장비사들이 부품이 아닌 '시스템'을 구매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오엘리먼트의 PEB(Precursor Evaporation Box) 모듈로 수요 대응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 유일 고체 전구체 전용 레벨센서 '솔리드 캐니스터'를 개발해 현재 테스트 중이며 2024년 시장 진출이 목표"라며 "반도체 박막증착 기술을 디스플레이, 태양광, 배터리 등의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주력시장인 ALD, PVD를 너머 사업 영역 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