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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인간에게 먹히기 위해 태어나는 동물은 없다'며 가수이자 작가, 책방 주인이자 동물권 리단체의 자문위원인 저자가 기꺼이 동물의 목소리가 돼주는 에세이다.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비건'(채식주의) 옵션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으며 빠른 속도로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요즘, '비거니즘'은 단순히 채식주의라는 말로 정리되곤 한다. 그러나 사실 비거니즘은 채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동물의 착취와 학대를 반대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힘쓰는 삶의 철학이다.
저자는 하루빨리 동물권이 보장되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살아있는 동물과 죽은 동물을 구분하여 명명하거나 엄연히 살아있는 존재를 물'고기'라고 부르는 육식주의적 언어를 지적하고 종 평등을 이루는 언어 습관을 들이기를 권한다.

그는 실질적으로 학대당하고 도살되는 동물의 실상을 알려주는 것부터 우리가 이미 너무 익숙해져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종차별적인 단어를 삭제하고자 애쓰는 것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 동물과 비인간 동물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를 없애고자 노력한다.

더불어 저자는 기존에 인정되어왔던 정복하고 지배하고 착취하는 능력이 아니라 공감하고 경청하며 사랑하는 능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종에 관계없이 모든 약자와 소수자를 돌아보는 비거니즘 철학을 제안한다.

◇ 살고 싶다, 사는 동안 더 행복하길 바라고 / 전범선 지음 / 포르체 펴냄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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