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지난 2일 천안에서 상습적으로 환불을 요구하는 여성이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은 해당 여성이 음식점 사장들에게 환불을 요구하며 보낸 사진들. /사진=커뮤니티 캡처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면서 환불을 상습적으로 요구하는 손님이 천안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들에게 요주의 인물로 찍혔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지난 2일 '천안 상습환불녀'라는 글이 올라왔다.
충남 천안 서북구에서 족발가게를 운영한다고 밝힌 글쓴이는 전날(1일) 한 손님으로부터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청 받았다.

글쓴이는 해당 손님과 통화하다 손님의 목소리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문자메시지로 증거 사진을 보낸 손님과 과거 대화 기록을 찾아보다 해당 손님이 4개월 전 같은 이유로 환불을 요구했던 사실을 알았다.

글쓴이는 "족발 살코기 무게만 600g 나가는데 음식 폐기한 사진 찍어서 보내라니까 살코기가 얼마 안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장사할 때 모자를 쓴다며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얘기를 한 손님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혹시 똑같은 피해 보신 분 있나. 같은 사람한테 당한 분 있으면 신고하려 한다"고 밝혔다.


해당 글을 본 천안에서 장사하는 식당 사장들은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댓글을 남겼다. A씨는 "저도 4월에 당했다. 빙수에서 비닐이 나왔다고 하면서 주문취소를 요구했다"며 "회수하러 갔더니 음식은 거의 다 먹고 찌꺼기만 남은 수준이었고 리뷰 이벤트로 받은 음료는 보관했더라"라고 전했다.

B씨도 "저도 두번 당했다. 머리카락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넘어갔는데 그 다음에는 비닐이 나왔다고 하더라. 저희는 비닐을 사용 안 한다. 상습범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였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외에도 많은 음식점 사장들이 해당 손님이 음식에 머리카락이 들어간 사진을 보내며 환불을 요구한 적이 있다며 댓글들을 올렸다.


이후 글쓴이는 피해자가 더 나오면 경찰에 신고할 생각이라고 추가로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