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복원하기 위한 이란과 'P5+1'(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의 협상이 오는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핵협상팀을 이끄는 알리 바게니 카니 외무부 차관은 오는 29일 빈에서 협상을 시작하기로 유럽연합(EU)의 엔리케 모라 대외관계청 사무차장과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2018년 JCPOA를 탈퇴한 미국이 이란에 가한 제재조치를 언급하며 "우리는 11월29일 빈에서 불법적이고 비인간적인 제재를 제거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U도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비슷한 시각 EU 대외관계청은 성명을 통해 "JCPOA 공동위원회는 11월29일 빈에서 물리적인 형태로 소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P5+1는 지난 4월부터 빈에서 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으나 이는 지난 6월 대미 강경파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중단된 상태였다.
미국은 즉각 협상 재개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롭 말리 이란 특사가 협상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면서 "이란 대표단이 신속하고 성실하게 협상할 준비가 돼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의 반대로 유럽 동맹국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서방과 이란이 타결지었던 JCPOA는 이란이 핵 개발을 중단하는 대가로 국제사회가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2018년 5월 일방적으로 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강력한 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에 이란도 고농도 우라늄 작업을 재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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