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 (주한유엔군사령부)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유엔군 사령부 해체를 주장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김 대사는 지난달 28일 열린 유엔 총회 제4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에 주둔 중인 유엔군 사령부의 해체를 주장했다.

김 대사는 "한국에 있는 유엔사는 미국에 의해 불법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행정과 예산 모든 면에서 유엔과 무관하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975년 제30차 유엔 총회에서 유엔사 해체 관련 결의가 채택된 것을 언급한 뒤 "유엔사 존립에 대한 미국의 주장은 한국에 대한 점령을 합법·영속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정치적,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950년 불법으로 창설된 유엔사는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사령부와 다를 게 없고 유엔의 이름을 남용하는 것"이라며 "실제로 유엔은 유엔사에 대한 지휘권도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유엔사 해체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인철 유엔 주재 북한대사관 소속 김인철 서기관은 지난 2018년 법률을 다루는 유엔 총회 6위원회에서 유엔사 해체를 주장한 바 있다. 2019년에도 유엔사를 '유령'이라고 주장하며 해체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유엔 총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하지만 유엔 총회는 북한의 입장에 대응해 남북대화 촉구 등 한국의 입장을 별도로 담은 결의도 동시에 채택해 한쪽의 일방적 조치만 강요하지 못하게 했다.

현재 유엔사를 한국을 포함한 18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유사시 병력과 장비를 한반도에 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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