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지난 3일 광주FC를 상대로 4-3 역전승을 하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FC서울 SNS
고등학생 선수 강성진(18)이 FC서울의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강성진은 지난 3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서울은 광주에 3골을 연달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후반 19분 상대 자책골로 한 골을 추격한 뒤 서울은 후반 23분 팔로세비치가 감각적 슛을 성공시켜 2-3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후반 33분 강성진은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광주 골 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방점은 '원클럽맨' 고요한이 찍었다. 고요한은 후반 42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서울에 승점 3점을 선사했다.


이날 역전의 발판이 된 극적인 동점골의 주인공 강성진은 2003년생으로 현재 오산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준프로 선수다. K리그는 지난 2018년부터 산하 유소년 클럽 소속 중고교 재학 중인 선수를 대상으로 프로 계약을 가능하도록 했다. 강성진은 준프로 계약 제도 도입 이후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강성진은 K리그 최초로 준프로 신분으로 득점을 올린 선수로 기록됐다. 광주전 그의 득점은 18세7개월8일만에 나온 골이다. 현재와 같은 제도로 시작한 지난 2013년 K리그1 이후로는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득점을 올린 선수다. 이 부문은 지난 2015년 김진규(부산, 당시 18세5개월2일)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83년부터의 K리그를 통틀어서는 최연소 득점 부문 15위다. 역대 1위는 이현승(당시 전북)으로 지난 2006년 5월 17세4개월26일의 나이로 골 맛을 봤다.


서울은 이번 승리로 잔류 경쟁에 요긴하게 작용할 승점 3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