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핵합의(JCPOA) 당사국들이 협상을 재개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5월 JCPOA 복원을 위한 당사국 회담 모습. /사진=로이터
이란 핵합의(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이 재개된다. 
이란 공영통신사 IRNA의 4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오는 11월29일 이란과 G4+1 국가들은 미국의 제재 해제를 위한 대화를 재개한다.

바케리 카니 이란 외교부차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과의 통화에서 오는 11월29일 위법하고 반인권적인 제재 해제를 위한 협상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고 적었다.
바케리 카니 이란 외교부차관은 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대이란 제재 해제를 위한 협상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사진=바케리 카니 이란 외교부 차관 트위터 캡처
모라 사무차장도 카니 차관의 발표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당 사실을 재확인했다. 그는 "JCPOA 당사국들과 미국은 논의 끝에 11월29일 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EU 대외관계청도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을 위한 공동위원회가 개최된다"며 "공동위원회는 EU 주재로 중국·프랑스·독일·러시아·영국·이란 대표가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JCPOA 멤버가 아닌 미국 대표단은 참석하지 않는다.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은 4일(이하 한국시각) JCPOA당사국들과 미국이 협의 결과 협상 재개를 이번달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진=엔리케 모라 유럽연합 엔리케 모라 대외관계청 사무차장 트위터 캡처
이란은 2015년 7월 미국·중국·프랑스·독일·러시아·영국과 함께 JCPOA를 체결했다. 합의 내용은 이란이 향후 15년 동안 우라늄 농축을 3.67% 이하로 제한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대 이란 2차 제재을 해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2018년 5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JCPOA 탈퇴를 선언하며 동시에 이란에 제재를 부과했다.

이후 대선 후보 시절부터 JCPOA 복귀를 강조해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 협상 복원을 강조해왔다. 이후 JCPOA 당사국들은 지난 4월 빈에서 협상을 시작했다. 미국은 직접 참여하지 않고 EU가 중재하는 간접 방식으로 협상에 참여했다.
하지만 당시 하산 로하니 전 이란 대통령의 임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어서 이란은 핵 협상을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차기 대통령 취임 이후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