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조상호)은 6일 입장문을 내고 "서울시의회의 공적 권한이지 의무인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를 방해하고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폄훼하는 오세훈 히장의 의도적 도발과 정치적 난동에도 흔들림 없는 행정사무감사로 천만 서울시민이 부영한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연이은 의회민주주의 부정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시의회 민주당은 "이미 전임시장 시절부터 서울시 민간위탁 및 민간보조금사업 일부의 문제들을 바로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중립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잘못된 점은 시정·개선하고, 주민자치와 민관협치의 역량을 확대해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은 그때도 지금도 변함없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는 아전인수(我田引水)식 회의록 발췌로 마치 민주당 시의원들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식의 이중잣대로 자가당착하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는 주장이다.
시의회 민주당은 "행정의 책임을 묻는 의회에 '공무원 탓하기' 프레임을 씌워 오해와 갈등을 유발하는가 하면, 전임시장을 운운하며 행정의 책임과 신뢰를 외면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행정주체로서 공직자의 정책적 판단을 인정하지 않고, 시장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스피커'로 치부하는 것은 오 시장의 저급한 인식수준을 셀프로 인증한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 서울시의 행태는 의회에 주어진 합법적이고 건강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기능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민주주의, 반의회주의에 다름 아니며, 계산된 정치적 행위에 공무원을 앞장세운 매우 나쁜 선택이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본회의장 무단 난입 및 퇴장에 이어 낙하산·회전문 인사로 서울시민을 우롱하는가 하면, 코드 인사를 위해 행정적 절차와 합의를 무시한 채 몽니를 부리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정상적이고도 건강한 의회의 견제를 제 논에 물대듯 끌어와 왜곡·호도하는 오 시장의 행태에 우리당은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시의회 민주당 99명의 시의원은 지난 5일 오 시장의 반의회·반민주적 폭거를 규탄하고, 시민대표 기관으로서의 의회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긴급의원총회를 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잠시 중단된 서울시 행정사무감사를 오는 8일부터 속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의회 민주당은 "시의회의 그간의 노력을 '말바꾸기 이중잣대'로 왜곡하고, 내 허물과 욕심을 감추기 위해 얕은 꾀와 말장난으로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를 방해하며, 나아가 천만 시민을 우롱하는 오 시장의 저급한 정치놀음에 '어른스러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대처함으로써 시민을 위한 정치를 실천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후 "이번 사태를 자초한 오 시장의 성의있는 사과 및 재발방지, 그리고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고 기만과 후안무치의 말장난으로 의회민주주의를 유린한 서울시 이창근 대변인을 즉각 경질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면서 "소통과 협치의 약속을 저버린 채 또 다시 의회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시민과 서울시의회를 기만한다면, 그 이후의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오 시장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우리당은 저급한 정치싸움에 휘말리지 않고 흔들림 없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를 통해 보다 나은 2022년의 서울시 만들기에 전념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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