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일류첸코.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전북=뉴스1) 이재상 기자 = 전북 현대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일류첸코의 극장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를 제압했다. 4전 5기 끝에 울산을 꺾고 K리그 5연패를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5라운드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49분 일류첸코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20승10무5패(승점 70)로 선두를 지킨 전북은 2위 울산(승점 67)과의 격차를 벌리며 5연패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북과 울산은 각각 리그 3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 패배를 비롯해 이날 전까지 울산을 상대로 2무2패로 밀렸던 전북은 가장 중요한 순간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울산은 전반 18분 전북 수비 뒤공간을 파고든 윤일록의 슈팅 이후 오세훈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24분 만에 송민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세트피스서 쿠니모토의 크로스가 골키퍼 조현우 맞고 흐른 것을 문전에 있던 송민규가 놓치지 않고 밀어 넣었다. 조현우의 다소 아쉬운 플레이였다.

전북은 전반 32분에도 한교원이 드리블 돌파 이후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8분 코너킥에서 이동경의 패스를 수비수 임종은이 방향만 바꾸는 헤딩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결국 득점이 인정됐다.

울산은 동점골 이후 좌우 측면을 활용한 공격으로 조금씩 주도권을 가져갔다.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윤일록의 슛과 바코의 슈팅이 연달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두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불꽃이 튀었다. 울산이 박용우의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공세에 나서자. 전북도 비교적 이른 시간에 선수 교체를 가져갔다. 후반 9분 한교원, 송민규를 빼고 바로우, 문선민을 투입하며 속도를 더했다.

계속 주도권을 가져간 울산은 후반 15분 이동경 대신 이동준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줬다.

후반 18분 문선민의 헤딩을 시작으로 공세에 나선 전북은 후반 20분 류재민이 리드를 가져가는 골을 터트렸다. 아크 정면에서 백승호의 트래핑이 길었던 것이 울산 수비를 맞고 굴절됐고, 류재문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 현대 이청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실점을 허용한 울산은 이청용, 윤빛가람 등을 잇따라 투입하며 공세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의 작전은 적중했다. 울산은 후반 33분 이청용이 승부의 균형을 이루는 동점골을 넣었다. 코너킥 올라온 공을 골키퍼 송범근이 펀칭한 것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던 이청용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동준이 헤딩한 위치를 두고 VAR이 시행됐지만 그대로 원심이 유지됐다.

울산은 후반 40분 이동준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2분 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린 이동준의 왼발 슛도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바로우가 골키퍼와 일대일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땅을 쳤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전북이었다. 후반 종료 직전 투입된 일류첸코가 결정적인 한방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서 올라온 쿠니모토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전북은 극적으로 승리를 거두며 홈 팬들 앞에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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