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이재상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송민규가 전북 현대만의 '우승 DNA'를 이야기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가장 중요한 순간 라이벌 울산 현대를 상대로 승리한 전북은 K리그1 5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5라운드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49분 일류첸코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20승10무5패(승점 70)로 선두를 지킨 전북은 2위 울산(승점 67)과의 격차를 벌리며 5연패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북과 울산은 각각 리그 3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 패배를 비롯해 이날 전까지 울산을 상대로 2무2패로 밀렸던 전북은 가장 중요한 순간 울산에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송민규는 전반 23분 선제골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세트피스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골을 넣은 그는 울산 원정 팬들 앞에서 '산책 세리머니'를 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후 송민규는 "ACL에서 (이)동경이형이 홈 팬들 앞에서 산책 세리머니를 한 것이 기억에 남았다"며 "골을 넣으면 똑같이 한번 보여주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중 포항 스틸러스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송민규는 초반 적응에 어려움도 겪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북에 녹아들고 있다.
그는 "전북에 와보니 형들은 항상 자신감이 차있다"면서 "어차피 우리가 우승을 한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는 방법을 알고, 마지막에 웃는다고 확신에 차있더라"고 우승 본능을 전했다.
이어 "전북이 울산을 상대로 1승도 없었지만 형들은 자신감이 항상 있었다"며 "덕분에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했다"고 미소 지었다.
송민규는 최근 외신을 통해 페네르바체(터키) 등 해외 클럽의 러브콜을 받는 것이 알려졌다.
그는 "전북의 우승이 첫 번째 목표이고 가장 중요했다"며 "(이적설에)신경쓰지 않았다. 팀에 누가 되지 않고 우승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에 힘들지 않았다"고 소회를 나타냈다.
이어 "관심을 주시는 것은 당연히 좋다"면서 "그런 것들이 하나의 동기부여가 된다.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했던 그는 전북의 5연패에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팬들에게 좋은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었다"면서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서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 덕분에 자신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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