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담배의 정의를 '연초의 잎'을 원료로 한 것에서 '연초의 줄기·뿌리 및 합성니코틴'을 원료로 한 것까지 포함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내용을 세계보건기구(WHO)에 제안할 예정이다./사진제공=뉴시스
정부가 담배의 정의를 '연초의 잎'을 원료로 한 것에서 '연초의 줄기·뿌리 및 합성니코틴'을 원료로 한 것까지 포함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내용을 세계보건기구(WHO)에 제안할 예정이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나라 정부대표단은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 제9차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다고 7일 밝혔다.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은 당사국 총회는 당사국 전체가 격년 주기로 모이는 정기 국제회의다. 담배규제기본협약의 국가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협약 이행 강화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의 제정 등을 논의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각국의 협약 이행상황 및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담배규제기본협약 제9조·제10조(담배제품 성분 규제 및 공개), 신규 및 신종담배에 대한 사항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담배규제기본협약에 담배의 정의를 '연초의 잎'을 원료로 만든 것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를 '연초의 줄기·뿌리 등'을 원료로 해 만든 것까지 포함해 담배로 정의함으로써 새롭게 등장하는 신종담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음을 제안할 예정이다. 담배제품은 어느 국가에서나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출시돼 WHO 주도로 당사국 간 담배 성분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 및 운영할 것을 제안한다.

임 국장은 "이번 당사국 총회를 계기로 담배 정의 확대 등 새로운 의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시작되기를 희망한다"라며 "WHO 등 국제사회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한 우리나라 정책인 공공장소에서의 전면 금연, 담배광고·판촉·후원의 포괄적 금지 등 분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