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제 두산은 정규시즌에서 아쉽게 2위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다.
두산은 7일 서울의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0-3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서 처음으로 2만3800장의 티켓이 모두 팔려 매진된 경기여서 두산의 승리는 더욱 값졌다.
두산은 LG와의 포스트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더 앞서 나가게 됐다. 특히 2000년대 이후에는 4연승이다. 두산은 2000년, 2013년 플레이오프에서, 2020년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올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LG를 꺾었다.
이제 두산은 9일부터 삼성과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치른다. 플레이오프는 9일 대구에서 1차전, 10일 잠실에서 2차전이 펼쳐진다.
이날 두산 선발 투수 김민규를 대신해 2회부터 마운드를 책임진 이영하가 4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득점에 그치는 등 아쉬움을 남겼던 타자들은 이날 높은 집중력을 발휘, 15안타를 때리며 10득점을 올렸다. 특히 1번 타자 정수빈은 5타수 3안타 4타점, 2번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이 1회초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LG도 1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채은성, 유강남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후로는 크게 기울어졌다.
두산은 3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 타자 박계범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페르난데스가 나서 임찬규의 143km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양 팀 통틀어 준플레이오프에서 나온 첫 홈런이다.
기세를 높인 두산은 4회 추가점을 올렸다. 2사 후 강승호와 박계범이 연속 안타를 때린 뒤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1점을 더 뽑아 4-1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초 타자 일순, 대거 6득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박건우가 바뀐 투수 김윤식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김재환의 3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허경민과 박세혁이 볼넷을 연속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계범의 타구 때 LG 3루수 김민성의 실책으로 1점을 더 얻었다. 이어 정수빈이 우익수 방면으로 3루타를 때려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미 3타점을 올린 페르난데스는 좌전 안타로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것으로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두산은 6회부터 홍건희, 이현승, 김강률이 이어 던지며 6회와 9회 1점씩을 내줬지만 승부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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