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잠실에서 열린 '임시 홈경기'에서 성남FC에 대승을 거두고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서울은 7일 잠실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에서 3-0으로 이겼다.
11승10무15패(승점 43)를 기록한 서울은 9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은 이날 얻은 승점 3점 덕분에 최하위 광주FC(승점 36)와의 차이를 7점 차로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다이렉트 강등은 피하게 됐다.
서울은 기존 홈구장인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잔디공사로 잠실에서 임시 홈경기를 치르는 변수 속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반면 성남은 승점 41에 머물며 10위로 추락했다. 강등 위험권인 11위 강원FC(승점 39)와의 격차도 2점에 불과하다.
서울은 전반 15분 이태석이 후방에서 단번에 페널티 박스 안까지 연결한 길고 정확한 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성남 골키퍼 김영광과 충돌하면서 공이 뒤로 흐르자 이를 팔로세비치가 잡았고, 이것마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뒤따르던 조영욱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서울은 성남의 반격을 잘 막으면서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이 전략은 효과가 있었다. 후반 12분 서울은 고요한의 침투 패스를 받은 팔로세비치가 성남 배후 공간을 파고든 뒤 마무리, 2-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서울은 팔로세비치가 후반 43분 다시 한 번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자축했다. 성남은 부쉬가 만회골을 위해 끝까지 노력했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K리그1의 '잔류왕' 인천 유나이티드는 1부 잔류를 확정했다.
인천은 7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2승9무15패(승점 45)로 8위에 자리한 인천은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0위 이상을 확보,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인천은 매 시즌 '강등 후보'로 꼽히면서도 단 한 번도 강등이나 승강 플레이오프를 겪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반면 최근 김병수 감독을 경질한 강원은 9승12무15패(승점 39)로 11위에 그쳐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한 12위 광주(승점 36)의 맹추격을 받게 됐다.
인천은 후반 28분 김대우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32분 김현이 아길라르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매 시즌 마지막까지 가슴 졸여야했던 인천은 이날 값진 승점 1점을 추가하며 2경기를 남기고 잔류를 확정했다.
광주는 2010년 창단 후 처음으로 포항 스틸러스를 잡았다. '최하위' 광주는 이 승리로 잔류를 향한 불씨도 살렸다.
광주는 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2위 광주는 10승6무20패(승점 36)를 기록, 11위 강원FC(승점 39)와의 승점 차이를 3점 차이로 좁히며 잔류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특히 통산 전적 6무15패, 지금껏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포항을 상대로 역사상 첫 승리를 거둔 결과라 더 값졌다.
광주는 전반 35분 포항 그랜트의 퇴장으로 숫적 우위를 점했다.
행운은 계속 이어졌다. 전반 47분 알렉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뒤 포항 골키퍼 이준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1-0으로 리드한 채 후반전을 맞이한 광주는 후반 2분 만에 더 달아났다. 헤이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추가골로 이어졌다.
광주는 후반 42분 강상우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이 포항 골키퍼 이준의 퇴장을 유도하는 등 계속 몰아친 덕에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광주가 9명으로 싸운 포항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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