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손해보험업계가 본격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각 손해보험사들은 특약상품 홍보와 함께 할인 혜택을 내세우며 소비자 발길 잡기에 나섰다. 심지어 자동차를 새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교통사고 시 처리비용을 더 준다는 내용의 특약 판매를 강화하는 보험사도 나타났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현대해상은 자사와 거래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 ‘신차특화고보장상품 판매활성화 안내문’을 발송했다. 신차특화고보장상품은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때 별도로 가입할 수 있는 특약상품이다. 현대해상 경우 자동차 구매 후 최초 등록일이 6개월 미만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중이다. 즉 중고차를 구매하더라도 최초 등록이이 6개월 넘기지 않았다면 해당 특약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해당 특약은 ▲신차가액 보험금 ▲수리 시 제비용 보험금 ▲대체차량 등록비용 보험금 등을 보장한다. 신차가액 보험금은 교통사고로 처리해야 할 비용이 가입금액(자동차보험, 특약상품 합계)의 70% 이상시 가입금액 범위 내에서 전액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가입금액이 100만원인 A씨가 교통사고로 70만원의 손해가 발생했다면 70만원 전액을 지급하는 것이다.
손해액이 70만원 미만이라면 수리 시 제비용 보험금을 지급한다. 수리 시 제비용 보험금은 보험사가 가입금액의 10%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대체차량 등록비용 보험금’은 신차가액보험금 지급 시 취·등록세 지급(7% 한도) 등록 관련 부대비용 20만원 정액 지급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신차특화고보장상품은 보험사 대부분이 판매 중이지만 최근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판매 활성화를 위해 마케팅을 더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간편한 가입절차와 보험료 할인 혜택을 강화하는 보험사도 있다.
K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판매 강화를 위한 온라인 및 전용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마일리지할인특약 ▲블랙박스장착할인특약 ▲티맵안전운전할인특약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 ▲걸음수할인특약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중이다.
캐롯손해보험과 하나손해보험 등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은 누적주행거리가 적거나 안전운전 점수가 높으면 보험료 할인율도 높게 적용하는 형태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말 자동차보험 경쟁이 막바지로 가는 분위기다”며 “특약과 할인을 강화하는 보험사들은 더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인 12개 손해보험사의 손해율은 올 79.1%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85.7% 보다 6.6%포인트 낮은 수치다. 최근 5년 동안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7년 80.9%로 내렸다간 뒤 2019년에 92.9%까지 오르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7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올해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