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철 기자 =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여론이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20%p 가까이 높은 것으로 9일 조사됐다.
내년 대선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90%를 넘겼지만, 아직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도 절반에 육박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내년 대선의 의미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정권교체론)는 응답이 전체의 53.5%로 과반을 기록했다.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정권유지론)는 응답은 34.1%를 기록했다. 12.4%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95.3%가 정권교체론에 공감하는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은 78.1%만이 정권유지론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정권교체론 응답률을 살펴보면 Δ대구·경북(68.3%) Δ강원·제주(58.2%) Δ서울(58.0%) Δ부산·울산·경남(57.0%) Δ대전·세종·충청(53.9%) Δ경기·인천(53.0%) 등으로, 광주·전라(23.4%)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50%를 넘겼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65.4%), 18~29세(61.4%)에서 60%대를 기록했고 이어 50대(48.6%), 30대(47.2%), 40대(37.2%) 순이었다.
반면 정권유지론은 광주·전라(63.5%) 지역에서만 우세했고 대전·세종·충청(37.3%), 경기·인천(33.7%)에서 30%대를 기록했다. 강원·제주(29.9%), 서울(29.6%), 부산·울산·경남(28.3%), 대구·경북(21.9%)은 20%대다.
연령별로는 40대(52.1%)에서 유일하게 50%를 넘겼고 이어 50대(41.3%), 30대(31.6%), 60대 이상(26.2%), 18~29세(22.4%) 순이다.
내년 대선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층은 78.2%에 달했다.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16.0%)을 합한 투표의향층은 94.2%로 매우 높았다.
'투표 의향이 없다'(아마 안할 것+전혀 생각 없음)고 응답한 사람은 4.9%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0.9%다.
다만 높은 투표 의사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47.5%가 아직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51.5%다. 모름·무응답은 1.0%다.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률은 60대 67.8%, 50대 57.1%, 40대 56.9% 등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지지 후보가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8~29세의 69.4%, 30대의 68.3%는 아직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6.9%), 강원·제주(58.0%), 경기·인천(52.0%), 서울(51.4%), 대전·세종·충청(50.2%)에서 투표할 후보를 정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겼다. 부산·울산·경남(51.2%), 광주·전라(49.8%) 지역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더 우세했다.
이외에 자영업 및 주부, 이념성향 진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30대 이하, 학생, 이념성향 중도, 무당층은 상대적으로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가 많았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한 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은 17.0%다.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 인구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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