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버지가 딸에게 하는 스킨십 관련 글들이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딸이 원치 않는다면 아버지라도 스킨십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남겼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아버지가 중학생 딸에게 뽀뽀한 후 딸이 "뛰어내리겠다"는 말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논란이 된 후 해당 중학생 딸에게 동감한다며 본인이 겪었던 일을 풀어놓은 글들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지난 8일 '밤마다 작은딸에게 아빠가 억지로 뽀뽀한다는 글 보고 씁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20대 후반 여성이라고 밝히며 '남편이 딸에게 뽀뽀를 하려 하자 격하게 반응했다'는 내용으로 논란이 된 글에 등장하는 딸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적었다.

A씨는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아버지가 한 애정 행위가 불편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가 "샤워하고 있는데 문 벌컥 열고 들어오기, 장난식으로 'OO아 남동생 XX 얼마나 컸는지 너도 와서 봐라'(라고 말하기), 억지로 뽀뽀하기 등"을 했다며 "더 어릴 때는 '아빠 XX 신기하지 않니'라며 만져보라고도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땐 너무 어려서 이상한 걸 몰랐다"며 "딸이 예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했던 행위들이지만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이게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A씨는 사춘기 때 아버지가 자신에게 뽀뽀하는 행위도 싫었다며 "아빠 머리채를 잡고 발로 차고 비명을 질렀지만 아빠 눈엔 그게 그냥 애교로 보였나 보다. 그걸 말리지 않은 엄마도 너무 원망스럽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가 신체 부위를 만진 적이 있다며 어머니에게 상황을 설명해도 "네가 크는 게 신기해서 예뻐서 그런 거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어린 시절 아버지가 했던 행위들이 생각난다며 "이 이야기를 꺼내면 지난 일이고 이미 사과까지 했는데 가족한테 왜 그러냐면서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고는 한다"고 말했다. A는 가족들에게 받은 상처가 많았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9일 오후 2시 기준 조회수 11만3000회를 넘어섰다. 누리꾼들은 "성추행임", "아빠도 문제지만 엄마도 정말 문제있다", "아빠한테 성추행당해봐서 아는데 옆에만 와도 소름 끼침"이라고 반응했다.

전날 같은 커뮤니티엔 '부모 앞에서 자살하겠다며 싸대기 때리는 딸'이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글쓴이는 남편이 중학생 딸에게 뽀뽀하자 딸이 비명을 지르며 아파트 밖 창문으로 뛰어내리려 했다고 적었다. B양이 본인 뺨을 때리며 "자살 실패한 대신 자해하는 거야"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조회수 10만회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