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품귀 사태가 벌어지면서 이를 악용하는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 여파로 요소수 수급이 불안정해진 가운데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내 한 주유소에 요소수 재고 없음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된 모습. /사진=뉴스1
요소수 품귀 사태를 악용해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꾼들은 중고나라 등 온라인 중고 물품 거래 플랫폼에 '요소수를 판다'는 글을 올린 후 금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요소수 판매 관련 사이버 사기 신고는 총 44건 접수됐다. 이들 모두 중고거래로 인한 피해였으며 사이트별로는 중고나라에서 발생한 사기 범죄가 2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당근마켓 6건, 번개장터 2건, 네이버 밴드 2건, 다음 카페 1건, 기타 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중고나라는 이날 일시적으로 플랫폼 내 요소수 거래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이어지는 요소수 대란을 악용한 사이버 사기가 급증하는 만큼 사이버 사기에 대한 수사관서를 지정해 집중 수사하고 피해 규모가 큰 사건은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하도록 하는 등 엄정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하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진술을 듣는 등 조사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가격이 시중가보다 저렴한 상품을 구입할 때는 주의하고 경찰청 '사이버캅' 앱을 통해 판매자의 신고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