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축구 프로 현역 선수들 중 유일하게 ‘커밍아웃’한 조시 카바요가 9일(한국시각) 영국 가디언과의 팟캐스트 방송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뛰는 것을 다시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카바요 트위터 캡쳐
호주 프로축구 A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시 카바요는 남자축구 프로 현역 선수들 중 유일하게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뛰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무섭다"고 밝혔다.
카바요는 앞서 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각) 소속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카바요는 영상을 통해 "개인적인 것을 이젠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며 "커밍아웃을 하게 돼서 좋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공개되자 큰 화제가 됐다. 세계적인 유명인, 구단, 스포츠 스타 등이 사화관계장서비스(SNS)를 통해 카바요를 응원했다.

하지만 카바요는 9일 영국 가디언과의 팟캐스트 방송에서 "이번 월드컵에서 뛰는 것을 다시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며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나의 삶도 중요하다"며 "카타르에서는 동성애자들에게 사형을 내린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얘기들이 너무 무서워 카타르를 가기 싫다"고 설명했다.


또 카바요는 "월드컵에서 자신의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건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이라며 "하지만 카타르가 동성애자들을 거부하기 때문에 생명에 위협을 하는 일을 굳이 해야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자신을 위험에 빠트리고 싶지 않다"며 "내 삶이 커리어보다 중요한지 다시 고민해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카타르에선 동성애가 불법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사람들은 동성애 혐의로 징역형에 처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어떤 지역에선 동성애가 이슬람 율법과 어긋난다는 이유로 사형까지 선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