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9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5회말 1사 주자 만루 상황 두산 선발 최원준이 강판 돼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대구=뉴스1) 서장원 기자 = 최원준(27·두산 베어스)이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와 제 몫을 했다. 정규시즌 때 보여준 '사자 킬러'의 면모는 아니었으나 매 이닝 위기에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최원준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5회를 넘기지 못해 승리 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3-2의 리드는 지켰다.


가을야구가 주는 중압감은 역시 달랐다. 최원준은 올해 정규리그 삼성전 4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36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이날은 시작부터 위기에 내몰렸다. 이후에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등 불안감을 노출했다.

정규시즌 때 최원준과 5차례 만나 안타 3개를 쳤던 김지찬은 공략 선봉에 섰다. 2번 타순에 배치돼 최원준을 상대로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지찬을 전진 배치한 허삼영 삼성 감독의 전략이 딱 맞아떨어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삼성 타선은 최원준을 상대로 많은 찬스를 만들고도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최원준은 1회 리드오프 박해민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은 뒤 김지찬에게 연속으로 볼 4개를 던졌다. 이후 구자욱에게 2루타를 맞고 1점을 헌납했다.

강민호를 2루수 뜬공으로 잡은 최원준은 다시 오재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호세 피렐라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최원준은 팀 타선이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 2회에도 주춤했다. 2사 후 박해민에게 3루타를 맞은 최원준은 김지찬을 끈질긴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김지찬을 상대할 때 던진 공은 8개나 됐다.


9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1사 1루 상황 삼성 김지찬이 두산 최원준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고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최원준은 3회 선두 타자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강민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오재일과 피렐라를 범타로 막았다.
최원준은 4회에도 첫 타자 이원석에게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김헌곤을 2루수 앞 병살타로 막은 뒤 김상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고비를 넘었다.

다만 5회는 끝까지 던지지 못했다. 이번에도 김지찬을 막지 못했다.

1사 후 안타로 출루한 김지찬은 최원준의 견제 실책을 틈타 2루에 안착했다. 최원준은 후속 타자 구자욱과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준 뒤 강민호에게 몸 맞는 공을 던져 1사 만루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불을 끄러 올라온 홍건희가 오재일을 2루수 앞 병살로 유도해 최원준의 실점도 추가되지 않았다.

현재 경기는 6회를 마친 현재 두산이 3-2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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