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34)과 두산 베어스 김민규(22)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과 두산은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각각 백정현과 김민규를 내세운다.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2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탈락 위기에 몰린 삼성은 반격의 1승을 노린다.
2007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백정현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데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14승)를 거뒀으며 평균자책점 2위(2.63)에 올랐다. 그는 2013년(1경기)과 2014년(3경기)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하는 등 큰 경기 경험이 있으나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두산전 성적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피안타 17개 중 4개가 홈런이었으며 양석환(2개), 김재환, 박건우(이상 1개)에게 허용했다. 그렇지만 8월12일 대구 경기에선 7이닝 3피안타 1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은 적도 있다.
두산은 김민규를 2차전 선발 카드로 꺼냈다. 곽빈이 등판할 차례이나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궁여지책으로 김민규가 출격하게 됐다.
김민규는 지난 7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사흘 만에 등판한다. 당시 1이닝(30구)만 소화하고 이영하에게 공을 넘겼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그때 (김)민규가 많은 공을 던지지 않았다"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규는 올해 삼성을 상대로 4차례 나가 5⅓이닝 13실점(평균자책점 21.94)으로 부진했다. 최근 경기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1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그 전까지는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다. 지난해 김민규의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이 0.75(12이닝 1실점)에 불과했다. 지난 2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도 4⅔이닝을 3실점으로 버티며 두산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다만 삼성과 두산 모두 선발 투수를 빠르게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백정현에 이어 원태인, 마이크 몽고메리를 연이어 투입하는 등 총력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두산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이영하 카드를 2차전에 꺼낼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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