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백정현(삼성 라이온즈)도 두산 베어스 타선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백정현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삼성에게는 충격적인 결과다. 지난 1차전에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내고도 패한터라 이날 선발 백정현의 호투가 반드시 필요했다. 경기 전 허삼영 삼성 감독도 "두산전 상대 전적이 안 좋지만. 최근 컨디션이 중요하다. 투구 로케이션이 낮게 잘 이뤄졌기에 잘 던질거라 믿는다"고 호투를 바랐다.
하지만 허 감독의 기대는 무참히 무너졌다. 백정현은 불붙은 두산 타선을 제어하지 못했다.
1회부터 흔들렸다. 백정현은 선두 타자 정수빈을 삼진 처리했지만 호세 페르난데스와 박건우, 김재환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계속된 1사 주자 만루에서 양석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2점째를 내준 백정현은 허경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어렵게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선두 타자 강승호의 안타와 박세혁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에 몰린 백정현은 김재호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얻어맞고 추가 실점했다.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삼성 벤치는 백정현을 내리고 최지광을 투입했다. 원태인의 몸이 덜 풀렸기에 시간을 벌어줘야 했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불을 끄기 위해 올라온 최지광마저 볼넷과 2루타를 맞고 실점하면서 점수는 0-5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그제서야 원태인을 마운드에 올렸다. 원태인은 처음 상대한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양석환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기나긴 2회를 마칠 수 있었다. 삼성이 계획한 마운드 운용은 시작부터 어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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