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미란다가 12일 두산 베어스 엔트리에 합류한다. 사진은 지난달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한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운 미란다. /사진=뉴스1
'탈삼진왕' 두산 베어스의 아리엘 미란다(32)가 한국시리즈에 합류한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1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서 타선이 폭발하며 11-3으로 대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두산은 외국인 두 투수의 부재 속에 선발진이 무너지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등에서 말그대로 잇몸 혈투를 펼쳐왔다. 이런 가운데 희소식이 전해졌다. 용병 미란다의 합류다. 준플레이오프 막판부터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오를 경우 미란다가 등판할 수 있다는 소식이 있었다.

미란다는 올시즌 28경기에 등판, 173.2이닝을 던져 14승 5패(승률 0.737), 평균자책 2.33을 기록했다. 특히 탈삼진 225로 최동원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투수 중 유일하게 2관왕(평균자책·탈삼진)에 올랐다.

이 같은 활약으로 미란다는 12일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선정, 발표한 제8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백정현·뷰캐넌·오승환(이상 삼성) 고영표(KT) 켈리(LG) 요키시(키움) 등과 경합한 끝에 고른 활약을 인정받았다. 기념사업회 측은 "미란다는 1984년 롯데 최동원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3개)을 경신한 것이 심사위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선 2018년과 2019년 조쉬 린드블럼, 2020년 라울 알칸타라에 이어 올해 미란다가 수상하면서 외국인 투수가 4년 연속 최동원상을 받게 됐다. 2015년 유희관과 2016년 장원준까지 포함할 경우 모두 8차례의 시상식 중 6명이 두산 투수다.

2021 KBO 한국시리즈 두산과 KT위즈의 경기는 일요일인 이달 14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