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가 장기용의 정체를 뒤늦게 알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지헤중')에서 하영은(송혜교 분)은 윤재국(장기용 분)이 '초짜' 포토그래퍼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전문가였다. 그가 '미스터 제이'라는 말에 하영은은 깜짝 놀랐다.
하영은은 패션회사 더원 톱브랜드 소노의 디자인팀 팀장으로 일했다. 윤재국은 프리랜서 패션 전문 포토그래퍼로 등장했다. 이들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K패션위크를 배경으로 만났다.
이날 하영은은 황치숙(최희서 분)인 척 윤재국을 만나러 갔다. 맞선 대타로 나선 것. 윤재국은 "디자이너냐, 난 포토그래퍼다. 한번 만났을 수도 있겠다, 동선 겹칠 수 있으니까"라고 했지만 하영은은 신경도 안 썼다. 또 "저는 임팩트 없는 만남에 의미 두지 않는다"라며 "이 자리에 원해서 나온 게 아니다. 윤재국씨를 다시 볼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헤어진 뒤 하영은은 포토그래퍼를 급하게 구해야 했다. 이때 윤재국을 떠올렸고, 태도를 바꿔 일을 부탁했다. "내일 시간 있냐, 알바할래요?"라면서 "패션화보 찍는다고 하지 않았냐. 현장 경험 하게 해주겠다. 난 더원 디자이너다. 그쪽에게 도움 될 텐데"라며 윤재국을 '초짜' 취급했다.
하지만 윤재국은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글쎄, 일을 하고 말고는 주로 내가 알아서 스스로 결정하는 편이라. 그 뿌듯함은 내가 알아서 느끼겠다"라고 받아쳤다. 결국 제안을 받아들여 나간 현장에서도 하영은의 터치 없이 스스로 엄청난 결과물을 내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윤재국의 정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드러났다. 하영은은 믿었던 유명 디자이너 올리비에에게 배신당했고, 윤재국이 찍은 결과물을 들고 따지러 갔다. 다시 한번 재고해 달라는 요청에도 그는 "이미 비아체랑 건배도 끝났다"라며 "패션은 돈이다. 돈 없이는 만들 수도 살 수도 즐길 수도 없다. 그게 현실"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몰래 듣고 있던 윤재국이 나섰다. 그를 본 올리비에는 바로 "미스터 제이!"라며 격하게 반겼다. 그러나 윤재국은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이미 얘기 끝난 것 같다, 조금 전에"라며 "미안하게 됐다. 올리비에가 내 사진 좋아할 줄 알았는데 내가 자만했다"라고 비아냥거렸다. 올리비에는 "뭐? 이게 당신 작품이었냐"라며 놀랐고, 윤재국은 하영은을 데리고 나갔다.
윤재국은 하영은에게 "그러게 통성명 하자고 하지 않았냐"라며 지난 밤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 것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왜 모른 척했냐"라고도 물었다. 그럼에도 하영은은 "왜 아는 척해야 하냐"라며 "쇼는 끝났다. 난 내일 서울로 돌아간다"라면서 둘 사이에 선을 그었다.
한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액츄얼리를 그린 드라마.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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