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 일찌감치 한국시리즈로 직행한 KT 위즈가 2주 만에 실전에 임한다. 오랜만의 실전이기 때문에 타자들의 타격감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1선발의 호투가 절실하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T는 14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한국리시즈(7전 4선승제)를 치른다.
KT는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한국시리즈에 선착했다. 그리고 2주를 쉬면서 상대팀을 기다렸다. 체력적으로 포스트시즌에서 7경기를 소화한 두산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KT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바로 2주간 실전 부족으로 떨어진 타자들의 타격 감각이다. 실제로 KT는 11일과 12일에 가진 한화 이글스와의 2차례의 연습경기에서 총 6점에 그쳤다.
KT와 반대로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팀 타율 0.388의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상승세를 탄 팀 분위기와 타선의 높은 응집력은 KT보다 낫다는 평가다.
이에 KT가 통합우승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리즈 초반 선발 투수의 호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강철 KT 감독은 "그동안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팀들은 좋은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오랜 기간 쉬었던 팀들은 빼어난 선발 투수들이 1~2차전에서 잘 버티면서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오길 기다렸다"고 한국시리즈 초반 선발 투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다행히 KT에는 선발 투수로 나설 자원들이 많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고영표, 배제성, 소형준 등이 등판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시즌 중반 군 제대 후 팀에 합류, 6선발 역할을 맡았던 엄상백도 있다.
이강철 감독은 이중 4명을 선발로 기용하고, 1명은 불펜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는 13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개되는데 1위 결정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쿠에바스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를 걱정했는데 11일 한화와의 연습경기 투구(3이닝 무실점)를 지켜본 뒤 큰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쿠에바스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만족했다.
역대 7전 4선승제로 펼쳐진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할 확률은 73.7%로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KT 입장에선 1선발의 호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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