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관철동 소재 한 중고서점 외벽에 이번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벽화가 다시 등장했다. /사진=뉴스1
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 소재 한 중고서점 외벽에 이번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벽화가 다시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해당 서점 건물 외벽에는 윤 후보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왕(王)'자, 이른바 '개 사과' 논란이 일었던 강아지,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등 총 4개의 그림이 등장했다.
전두환씨의 경우 윤 후보가 전씨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던 바 있어 다른 3개의 그림과 마찬가지로 윤 후보와 연결고리가 있다.

특히 해당 벽화에는 '본 작품을 훼손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문도 함께 게시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벽화를 그린 인물은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다. 난볼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종로3가 홍길동 서점 벽 그래피티 하고 왔다"며 "그림 좀 그렸다고 감옥 보내진 않겠지"라고 밝혔다.

'닌볼트' 소속사 김민호 대표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벽화는 정치적 논리로 그린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난 벽화 논란 이후 이 벽이 널리 알려진 것을 보고 이 벽을 문화예술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소속사 작가들에게 제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외벽과 그 앞 공간에서 그래피티와 파인아트, 순수미술, 댄스 배틀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끄럽게 싸우자는 게 아니라 시끌벅적하게 배틀로 놀면서 동네 자체를 재밌고 신나게 만들어 보고 싶다"며 "이를 계기로 좋은 작품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같은 외벽에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연상시키는 벽화가 게시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씨의 이름을 내걸진 않았지만 그의 얼굴을 묘사하는 그림으로 해당 그림의 주인공이 김씨임을 충분히 미루어 짐작케 했다. 당시 김씨는 이른바 '쥴리'와 관련한 소문에 대해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서점 측은 논란이 되자 해당 그림을 흰 페인트로 모두 지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