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 곽빈이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곽빈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생애 첫 포스트시즌이다. 좋은 기회"라며 "내 공과 동료들을 믿고 열심히 던지고 있다. 후회하기 싫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두산에 입단한 곽빈은 올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 중이다.
곽빈은 허리 통증이 있는 가운데서도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팀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 14일에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선발 중책을 맡아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기도 했다. 특히 3회말 황재균의 타구에 허벅지를 맞은 뒤에도 호투를 이어가 두산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곽빈은 "허벅지에 공을 맞아 잠시 아팠다.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인 만큼 공을 더 던져야 할 것 같아서 이겨냈다"며 "평생 야구하면서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 기회는 다시 안 올 수 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갖고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 같아서는 5회 이후에도 공을 더 던지고 싶었다. 하지만 허리에 통증이 있어서 그만 던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한국시리즈가 길어져 또 선발 등판 기회를 얻는다면 후회 없이 던지고 싶다. 완벽하게 몸 상태를 만든 뒤 허리가 다쳐도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곽빈은 1차전에서 호투했지만 KT의 간판 타자 강백호와의 두 차례 승부에서 안타 1개, 볼넷 1개를 허용했다. 특히 4회말에는 선두 타자 강백호에게 안타를 맞아 선취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곽빈은 "정규시즌이라고 생각하면서 강백호와 승부했는데, 타격감이 좋은 것 같다"며 강백호의 포스트시즌 타격감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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