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 최원준이 5회말 제구 난조로 대량 실점을 했다.
최원준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로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한 '토종 에이스' 최원준은 이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받았다. 워커 로켓이 시즌 도중 팔꿈치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고, 아리엘 미란다는 어깨 통증 때문에 플레이오프까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원준은 지난 4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등판,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선발 등판해 4⅓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다.
최원준은 삼성전을 치르고 5일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선발 투수로 나섰다.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전까지는 3일 또는 4일만 쉬고 등판 했었다. 5일을 쉬고 나온 만큼 아무래도 잘 던져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최원준은 5회를 버티지 못하며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최원준은 1회말 홈런 한 방을 허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재균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강백호, 유한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위기를 넘긴 최원준은 2회부터 4회까지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잘 버티던 최원준은 5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 타자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심우준에게 기습 번트를 허용해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조용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추가 실점을 했다.
무사 1, 2루의 계속된 위기에서 최원준은 황재균의 희생번트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다. 두산 벤치는 강백호를 고의볼넷으로 내보내고 유한준과 정면승부를 택했다.
그러나 최원준은 유한준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밀어내기로 1점을 내주면서 더욱 흔들렸다. 이어 호잉을 상대로도 풀카운트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최원준을 홍건희로 바꿨다. 하지만 홍건희가 승계 주자 2명의 득점을 막지 못했고, 최원준의 실점은 6점으로 불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