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가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도이치모터스 성수통합센터에서 열린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후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9.2.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권오수 회장의 구속 여부가 16일 결정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지난 12일 권 회장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이른바 '선수'들과 결탁해 주가를 띄우고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주가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권 회장이 회사 내부의 호재성 정보를 흘려 주식매매를 유도하고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계좌로 허수주문을 내 주가를 띄우는 시세조종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

권 회장과 선수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2009년 12월부터 약 3년 동안 도이치모터스 주식 1500여만주(636억원 상당)를 직접 사들이거나 불법적인 매수 유도 행위를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권 회장과 함께 시세조종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씨와 이모씨는 지난 10월25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다른 가담자인 증권회사 출신 김모씨도 지난 5일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권 회장은 회삿돈을 빼돌린 횡령·배임 혐의도 받는다. 다만 검찰은 이번 구속영장에 해당 혐의를 적시하지 않고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권 회장이 구속될 경우 해당 의혹에 연루된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수사는 김씨가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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