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7일 0시(이하 한국시각)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라운드 A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는 2021년 벤투호의 마지막 A매치 경기다. 사진은 전날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는 대표팀. /사진=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이 ‘기적의 땅’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7일 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라운드 A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이라크 자국 사정에 따라 제3국인 카타르에서 열린다.

한국은 도하와의 좋은 인연이 있다. '기적의 땅'으로 통한다. 특히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전이 대표적이다. 당시 한국은 북한을 3-0으로 꺾고 일본과 이라크전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일본은 종료 직전까지 2-1로 앞서고 있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이라크가 극장골을 터트리면서 한국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지난 2002년 10월엔 한국이 20세 이하(U-20)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이곳에서 우승했다. 2016년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고 지난 2011년 1월에는 손흥민이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현지 상황도 좋다. 우려했던 중동의 무더위가 없다. 경기가 펼쳐지는 도하의 오후 6시는 해가 진 이후다. 킥오프와 비슷한 시간에 진행됐던 훈련에서도 25도 안팎이었다. 도하를 연고지로 하는 알 사드서 뛰는 정우영은 "날씨는 너무 좋다"며 " (더위는)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번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부담스러운 이라크 관중없이 편안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이라크 대표팀은 한국전을 앞두고 악재가 겹쳤다. 이라크는 최근 베테랑 저스틴 메람이 감독과의 불화로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공격수 모하나드 알리는 부상으로 빠졌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이라크는 지난 5경기에서 1패 밖에 하지 않은 강팀"이라며 "겸손한 자세로 승리하겠다 "고 말했다. 한국은 현재 승점 11(3승2무)로 이란(승점 13점)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라크는 4무1패(승점 4점)로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