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5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자산총액 5조원 이상 71개 그룹의 내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내부거래액은 183조5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1.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금액은 13조2000억원, 내부거래비중은 0.8% 줄어든 것이다.
총수 있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한화 ▲지에스 ▲현대중공업 ▲신세계 ▲ CJ 등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금액은 지난해 150조4000억원에서 올해 135조4000억원으로 15조원 줄었고 비중도 1년 새 14.1%에서 13.1%로 1.0%포인트 내렸다. 10대그룹이 내부거래액이 전체 대기업집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7%에 달했다.
장사(8.1%)보다는 비상장사(18.8%)에서, 총수 없는 집단(10.2%)보다는 총수 있는 집단(11.6%)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내부거래 비중이 100%인 계열사는 48개 기업집단의 138개사이며 이 중 총수 있는 집단의 소속회사가 131개사(상장사 2개, 비상장사 129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거래 비중 100%인 계열사의 주된 업종(59개사)은 사업 지원 서비스업·부동산업·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출판업이며 해당 업종의 내부거래 금액(1조7500억원)은 전체 금액(2조9800억원)에서 58.6%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일가 또는 총수2세의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은 지속되고 있다. 총수2세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22.7%)은 20% 미만인 회사(11.5%)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고 전체 분석 대상 회사(11.4%)와 비교 시에도 그 비중이 뚜렷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총수일가 또는 총수2세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금액은 각각 감소(19조1000억원→18조5000억원, 5조8000억원→2조7000억원)했다.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의 경우 내부거래 비중과 금액 모두 증가(0.2%포인트, 1000억원)한 반면 사각지대 회사는 모두 감소(-1.2%포인트, -2조4000억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