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니어 재단(The North-East Asia Research Foundation)이 2022년 출범할 차기 정부의 외교 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제언을 담은 '외교의 부활'을 출간했다.
책은 이홍구 전 총리를 비롯해 송민순,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 신범철 외교안보센터장,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 등이 기존의 외교안보전략 전반에 대한 체계 있는 재검토 작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 출발했다.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은 서문에서 "미·중 대립 충돌의 불안정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국력과 국격을 높이며 '자강의 힘'을 강화하는 것이 미래 지향적 외교안보 전략의 기초 자산"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우리에게 외교안보적 위협이 다가올 때 일차적 대응의 주체가 스스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강력을 뒷받침하지 않는 동맹·연합은 항상 틈새와 불안정성을 품는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위해 과학 및 산업기술 등에서 절대적 우위를 확보해야 하며, 어느 주변국과도 국지전을 수행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전한다. 외교 부문의 인력·물적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가안보실의 기능과 역량도 내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니어재단 고문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입체적인 외교안보전략지도를 만들어 한국을 감싼 동서남북의 대외 문제들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핵보유국으로 생존하고자 하는 북한을 냉정한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동북아의 안보지형과 세계정세의 흐름에 비춰 한반도 통일은 먼 지평선 밖의 일이라고 전망했다.
지정학·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중국이 더 밀접하고, 한국을 질시와 경계의 대상으로 보기 시작한 일본을 비롯해 기회를 엿보는 데 능한 러시아에 대해 관찰도 해야 한다고도 했다.
◇ 외교의 부활/ NEAR재단 지음/ 중앙북스/ 2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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