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이 올 8월말부터 중단했던 주택담보대출을 다음달부터 무주택자에 한해 주담대 판매를 다시 시작한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찾은 관람객이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서울시내를 바라보는 모습./사진=뉴스1
농협은행이 올 8월말부터 중단했던 주택담보대출을 다음달부터 무주택자에 한해 주담대 판매를 다시 시작한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12월부터 무주택자만 한정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계획이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8월 24일부터 신규 부동산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한 바 있다. 주담대는 물론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단체승인대출(아파트집단대출) 등 신용대출을 제외한 대출 상품운영을 전면 중단한 것이다. 이들 대출에 대해선 신규 대출은 물론 증액, 재약정까지 막아왔다.


농협은행은 지난 7월말 가계대출 증가율이 7.1%로 정부가 정한 6%를 이미 넘어서면서 '대출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 18일 기준 7.25%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에 부합하려면 농협은행은 여전히 대출중단 조치를 이어가야 하지만 무주택자에 한해 주담대 판매를 재개한 것은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을 차질없이 공급하라는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농협은행은 주담대를 제외한 대출 중단상품의 판매를 재개하지 않을 계획이다. 토지와 임야, 상가 등을 담보로 한 비주택담보대출 등은 올해 말까지 기존대로 중단된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달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2000만원으로 일괄적으로 줄였다. 이달부터는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있다. 농협은행은 이같은 규정을 연말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인 무주택자에 한해서만 다음달부터 주담대를 다시 취급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대출 중단은 연말까지 계속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