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위즈 감독이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윌리엄 쿠에바스의 태도 변화가 우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를 하는 쿠에바스. /사진=뉴시스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얽힌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 감독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쿠에바스의 태도 변화가 2021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이유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지난 3년동안 종종 포수의 사인을 무시한 채 투구를 해서 채찍을 많이 받았던 쿠에바스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의 태도가 바뀐 결정적 계기에 대해 부친상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월 쿠에바스 아버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돌아가셔서 선수가 좀 성숙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상을 당하면 예의가 각별하지 않는가"라고 언급하며 "구단과 선수단의 모든 사람들이 진심으로 다가갔다"고 전했다. 이에 쿠에바스가 감동을 받은 것 같다며 "그 부분이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했다.


당시 KT는 쿠에바스가 부친의 곁에 머물도록 배려했다. 부친 사망 뒤 전 선수단이 3일동안 근조 리본을 착용토록 하기도 했. 또 수원 구장안에 분향소까지 마련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앞서 쿠에바스의 부친 비센테 윌리엄 쿠에바스 리온은 지난 7월 아들을 보기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인천 소재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지난 8월 임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