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의 펠릭스 아페나-기안(18)이 23일(한국시각)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은 전날 제노아전에서 득점 후 세레머니하고 있는 기안. /사진= 로마 홈페이지 캡쳐
AS로마 소속 신예 펠릭스 아페나-기안(18)이 최근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기안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제노바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제노아와의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조세 무리뉴 로마 감독은 그에게 제노아전에서 득점하면 원하는 신발을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기안이 이날 득점에 성공하자 무리뉴 감독은 그에게 실제로 800유로(약 107만원)에 달하는 신발을 선물해줬다. 기안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물 인증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상에는 카메라를 들고 있었던 익명의 인물이 기안에게 "신발 박스 안에 바나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기분 좋으면 춤추라고 강요했다. 이를 본 일부 팬들은 인종차별적인 의도가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AS로마의 펠릭스 아페나-기안은 23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불거진 '로마 인종차별 논란'이 오해라고 해명했다. /사진= 기안 인스타그램 캡쳐
하지만 기안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해라고 해명했다. 기안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나에게 한 말이나 행동에는 전혀 인종차별적인 의도가 없었던 것을 알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다"며 "팀에 처음 왔을 때부터 나를 가족처럼 대해줬다"라며 "실제로 바나나를 평소에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흑인 선수들을 향해 바나나와 관련된 제스처를 하거나 원숭이 흉내내는 것은 인종차별적 행위다. 이는 흑인들이 원숭이와 같은 존재라는 뜻을 가진 행동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에 한 팬이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던 바르셀로나의 다니 알베스에게 바나나를 던졌다. 지난 2013년에는 일부 상대 팬들은 단체로 바나나 풍선을 들며 마리오 발로텔리가 공을 소유할 때마다 원숭이 소리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