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오지랖은 이제 그만' 팀이 2연승을 달렸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노래가 좋아'에서는 1승을 거둔 '오지랖은 이제 그만' 팀을 이기기 위해 여러 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지랖은 이제 그만' 팀은 2승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로는 인천에서 돈가스집을 운영한다는 '동생 아니라 웬수' 팀이 출격했다. 언니와 함께 가게를 운영 중이지만 일보다 노는 걸 좋아한다는 동생 정혜원씨는 "나 때문에 언니가 속상한 일이 많았겠지만, 이제는 내가 언니를 엄마로 생각하고 있다. 항상 잘 살자. 사랑해"라고 말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그는 남진의 '저리 가'를 열창했다. 허스키하고 묵직한 보이스가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박애리는 표현력, 가창력을 극찬했다. 장윤정은 "반전 목소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번째 도전 팀은 '장하다 우리 아들' 팀이었다. 구미에서 온 정만수, 정주성 부자였다. 아버지가 그동안 고생만 한 아들을 위해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고. 정주성씨는 진성의 '가지 마'를 선곡했다. 안정적인 노래 실력을 과시한 그에게도 극찬 세례가 쏟아졌다. 송준근은 "30대인데 힘든 일을 많이 겪으셔서 그 감정이 다 녹아 있었다. 앞으로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치열한 부부의 세계' 팀이 무대에 올랐다. 부부가 모두 노래 강사라는 말에 이목이 쏠렸다. 아내 하심화씨는 "수업을 혼자 다니기 힘들어서 남편을 보조로 데리고 다녔다. 그러다 남편이 강사를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남편 박근성씨는 이후 노래에 욕심을 갖게 됐다고. "땀 흘리면서 수업을 준비해도 고맙다고 안 하더라. 내가 노래를 더 잘하니까 메인 자리를 차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남편은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가창력을 뽐냈다. 이호섭은 "나훈아의 '웬수'라는 노래가 박자 맞추기 힘든 곡인데 한 군데도 틀리지 않았다. 그만큼 음악성이 풍부하다"라고 호평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당신에게 충성!' 팀이었다. 최영호씨는 아내 이매숙씨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직업군인으로 22년간 근무했었다는 남편은 "신혼여행 다녀오자마자 생이별을 겪었다"라며 "아내가 고생 많이 했는데 따뜻한 말 한마디 못했었다"라고 회상했다. 남편은 "36년간 한번도 아내 생일을 챙겨준 적이 없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내가 마이크를 잡고 김용임의 '부초같은 인생'을 불렀다. 장윤정은 "남편 없을 때 노래만 하셨나 보다, 너무 잘하신다"라며 놀라워했다. 박애리는 "가수도 저리 가라 할 만큼 멋진 무대였다"라고 극찬했다.
모든 무대가 끝난 뒤 경연 결과가 발표됐다. 하모니상은 '당신에게 충성!' 팀에게 돌아갔다. 최고 득점 팀은 94점을 기록한 '장하다 우리 아들' 팀이었다. 이어 '오지랖은 이제 그만' 팀이 무대에 올라 2승에 도전했다. 아내 염기랑씨는 양희은의 '한계령'을 선곡했다. 애절한 음색이 돋보였다.
최종 우승 팀은 '오지랖은 이제 그만' 팀이었다. '장하다 우리 아들' 팀을 3점 차로 꺾었다. 2승을 거둔 염기랑씨는 "여러분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 여보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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