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24일(한국시각) 알힐랄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서 패했다. /사진=뉴스1
포항 스틸러스가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다.

포항은 24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0-2로 패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포항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승리를 거둔 알힐랄은 우승 상금으로 400만달러를 차지했고 준우승한 포항은 250만달러를 받았다.

이날 포항은 제대로 전열을 정비하기도 전인 전반 20초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나세르 알다우사리에게 경기 시작 20초 만에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허용해 실점했다. 골대에서 약 30m 떨어진 거리에서 찬 슛이 그대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알다우사리는 마치 경기가 끝난 듯 트랙을 돌며 홈관중의 응원을 유도했다.
전반 13분이 지나자 포항도 조금씩 자신의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다. 신진호가 날린 중거리 슛이 골대에 맞고 나왔고 이를 임상협이 재차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포항은 다시 위기를 만났다. 전반 21분 모하메드 알부라이크에, 24분 고미스에 연달아 위협적인 슛을 허용했다. 분위기 역전의 기회를 노렸던 포항은 전반 46분 신진호의 프리킥을 권완규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0-1로 뒤진채 전반을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크베시치와 이수빈을 빼고 전민광과 고영준을 투입했다. 조금씩 분위기를 바꾸려던 포항은 아쉬운 시점에 추가 실점이 나왔다. 후반 18분 바페팀비 고미즈가 내준 공을 무사 마레가가 각도가 없는 상황서도 과감한 슛으로 다시 포항 골문을 열었다.

2골 차로 뒤진 포항은 후반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상대 문전에서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상대 골키퍼 및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결국 2골 차 열세를 좁히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알힐랄 중앙 수비수 장현수도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소속팀 우승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