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국민수퍼정기예금 등 정기예금과 시장성예금 17종, KB두근두근여행적금 등 적립식예금 26종의 금리를 최고 0.4%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은 비대면 전용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의 경우 3년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연 3.1%로,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연 1.8%로 올린다.
특히 국민은행은 소상공인 관련 우대 상품인 KB가맹점우대적금과 사업자우대적금의 금리를 최고 0.4%포인트 인상한다. 이에 따라 3년 만기 KB가맹점우대적금의 경우 최고금리가 종전 연 2.1%에서 연 2.5%로, 사업자우대적금은 종전 연 2.45%에서 연 2.85%로 상향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특화 상품인 KB그린웨이브1.5℃ 정기예금의 금리도 0.3%포인트 인상해 1년 기준 최고 연 1.7%로 적용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소상공인 과 ESG 관련 상품의 우대금리 폭을 상대적으로 높여 ‘세상을 바꾸는 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하나·우리은행은 오늘부터 수신금리 인상
앞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로 0.25%포인트 올린 다음날인 26일부터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섰다.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주거래하나' 월복리적금 등 적립식예금 5종에 대한 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하나의 여행' 적금 최고금리는 연 2.3%에서 연 2.7%로, '하나원큐' 적금 최고금리는 연 2.3%에서 연 2.6%로 상향됐다.
하나은행은 오는 29일부터 '도전365' 적금 등 7개 적립식 예금 상품과 '3·6·9' 정기예금 등 6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19개 정기예금과 28개 적금 상품의 금리를 올렸다. 이들 예·적금 상품의 금리 인상폭은 0.2~0.4%포인트다.
우선 정기예금 상품인 '우리 슈퍼(Super)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는 연 1.15%에서 연 1.45%로, '우리 슈퍼(Super)' 주거래 적금의 최고금리는 연 2.55%에서 연 2.80%로, '우리 으쓱(ESG)' 적금의 최고금리는 연 1.65%에서 연 2.05%로 인상됐다. 3개 입출식 통장 상품의 금리는 0.10∼0.15%포인트 상향됐다.
신한, 농협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예·적금 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 직후 예·적금 금리를 빠르게 올린 데에는 최근 불거진 은행권 '폭리 논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의 예대금리(예금금리와 대출금리)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예대)금리 차이와 관련해 기존의 모범규준에 따라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결정되고 있는지 보려고 생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