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안영준 기자 = '지메시' 지소연(첼시)이 수비수 3~4명을 제치고 들어가는 환상 드리블로 고양종합운동장을 뜨겁게 달궜다.
'벨 호'는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35분 임선주의 헤딩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지소연은 득점은 없었지만 환상적 드리블을 선보이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전반 내내 다소 고전했다. 뉴질랜드의 힘과 높이에 밀려 좀처럼 공격으로 나서지 못했다. 스코어도 전반까지 0-1로 밀렸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그 중심엔 지소연이 있었다.
지소연은 후반 10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뒤 빠른 스피드로 수비수 1명을 따돌렸다. 이어 양발 드리블로 수비수 2명 사이를 파고 들었고, 4번째 수비수까지 제치며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갔다. 비록 골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지소연의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지소연은 후반 12분에도 드리블 돌파로 뉴질랜드 수비수 2명의 거친 태클을 뚫고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다.
지소연이 보여준 두 번의 돌파에 고양 종합운동장을 찾은 1018명의 관중은 열광적 환호로 보답했다. 덕분에 경기장 안팎의 분위기는 전반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한국은 이후 상승세를 타며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일궜다.
같은 경기장에서 남자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도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던 바 있다.
손흥민은 11월 11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하프라인부터 수비수 5명을 제치고 들어가는 환상적 돌파로 경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던 바 있다.
손흥민이 환상적 돌파를 선보였던 바로 그 곳에서, 지소연 역시 한국 축구의 대들보다운 인상적 활약으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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