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는 28일 대구 FC에 2-0으로 승리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대구 FC를 제압하고 K리그1 5연패까지 한 걸음만 남겨뒀다. 2위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에 발목이 잡히면서 전북은 오는 12월5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한다.
전북은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에서 대구에 2-0 승리를 거뒀다. 홍정호가 후반 2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41분에는 문선민이 추가골을 넣어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전북은 지난 36라운드 수원FC전 2-3 패배로 울산과 승점이 같아지며 5연패 도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21승10무6패(승점 73)를 기록,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울산은 수원월드컵경기자에서 가진 수원과 원정 경기에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치며 0-0으로 비겼다. 승점 71(20승11무6패)에 그친 울산은 전북과 승점 2차가 됐다.

전북은 12월5일 제주, 울산은 대구를 상대로 K리그1 최종전을 갖는다. 전북이 제주를 이길 경우 울산-대구전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 축포를 쏘게 된다.

아울러 전북은 69골로 62골의 울산보다 다득점에서 크게 앞서고 있어 제주를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 가능성이 높다. 울산으로선 대구를 반드시 잡은 뒤 제주가 전북을 꺾어야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전북은 적지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대구를 제압했다.

경기 초반 대구의 공세에 고전하던 전북은 킥오프 9분 만에 이성윤을 빼고 송민규를 투입했다. 이후 주도권을 잡고 대구 수비를 흔들었으나 상대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15분 쿠니모토의 슈팅이 대구 골키퍼 최영은의 선방에 막혔고, 2분 뒤에는 구스타보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구스타보는 곧바로 2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선제골을 넣지 못한 전북은 대구의 위협적인 반격을 막기에 급급했다.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쳐 전반 37분과 전반 43분 예리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울산 현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려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전북은 후반 2분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백승호의 중거리 슈팅으로 만든 코너킥 기회에서 공격에 가담한 홍정호가 골문 구석으로 슈팅, 0의 균형을 깼다.

전북은 후반 19분 한교원을 대신해 문선민을 투입했는데 김상식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문선민은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 최영은의 머리 위로 절묘하게 로빙 슈팅을 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북 선수들은 이후 대구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울산 현대는 28일 수원 삼성과 0-0으로 비기며 선두 전북 현대와 승점 2차로 벌어졌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반면 울산은 수원과 원정 경기에서 헛심만 썼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붓던 울산은 전반 18분 이청용이 페널티킥을 유도했으나 키커 이동경의 슈팅을 수원 골키퍼 노동건이 막아냈다. 울산은 전반 21분 코너킥 공격에서 김기희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울산은 후반 24분 수원의 골문을 열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동준이 원두재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1골이 급해진 울산은 바코, 윤일록, 윤빛가람을 잇따라 교체 투입시켰으나 소득 없이 경기를 마쳤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