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이 12월 1일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에는 김인태 대표의 중장기전략이 상당히 반영될 전망이다./사진=NH농협생명

취임 1년차를 맞이하는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가 12월 1일 첫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9년간 집중해온 저축성보험 대신 디지털사업과 보장성보험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김 대표의 의지를 반영한 조직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12월 1일 오전 서울 서대문 본사에서 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연말 조직개편 및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인사의 키워드는 디지털화 및 수익성 강화다.

우선 NH농협생명은 디지털전략국을 디지털전략단으로 승격한다. 지난해 NH농협생명은 디지털전략국을 디지털전략팀에서 국으로 승격시켰다. 1년 만에 다시 단으로 올리면서 NH농협생명 내 디지털전략국의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신설되는 디지털전략단과 기존 전략국의 가장 큰 차이는 부서장 전결권 유무다. 현재 디지털전략국장은 담당 부서장의 지휘를 받아 움직이지만 내년부터 디지털전략단장은 부서 업무 추진 전결권을 갖는다.  

NH농협생명은 온라인 보험에서 ‘고객 접근성’, ‘사용자 편의성’, ‘고객 선택권’ 등 고객 위주 3대 지향점을 설정하고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객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NH멤버스, 올원뱅크 등 범농협 디지털 플랫폼과 제휴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사업지원부문은 마케팅전략부문으로 명칭을 바꾼다. 그동안 사업지원부문은 사업1부문과 사업2부문으로 나뉘었는데 사업지원보다 마케팅과 관련한 업무 비중이 더 크다고 판단, 마케팅전략부문으로 이름을 변경하기로 한 것이다.


NH농협생명은 김 대표 취임 이후 저축성 보험의 비중을 낮추고, 보장성 보험의 비중을 끌어올리는 데 더 주력했다. 2023년 도입될 IFRS17(새 국제회계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산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IFRS17에서는 저축성보험의 경우 보험부채로 잡히기 때문이다. 

실제 NH농협생명은 '간편한백세시대NH치매보험', '새로나온NH암보험', '평생케어NH종합보장보험' 등을 중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유병자와 고령자도 두 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는 '두개만묻는NH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농협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3.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