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비 위축으로 광주·전남지역 자영업자들의 업황 부진이 심화된 가운데 자영업자 대출 규모도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10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김재영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이 내놓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광주전남지역 자영업의 주요 특징 및 향후 과제'에 따르면 지난10월 말 현재 광주·전남지역 자영업자 수는 44만4000명(광주 14만3000명, 전남 30만1000명)으로 전년 42만500명에 비해 1만9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비중의 경우 광주(67.8%)는 광역시중 가장 낮은 반면, 전남(86.0%)은 도지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광주의 경우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이 47.7%(광역시 평균 48.1%)를 차지하고 있고 ▲개인서비스업(11.2%) ▲운수·창고업(11.1%) 순이었고 전남은 도·소매업 및 숙박·음식업 비중이 56.1%로 도지역 평균(53.3%)을 상회했으며 ▲개인서비스업(9.8%) ▲운수·창고업(9.1%)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대출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2분기 현재 광주·전남지역 자영업자대출 규모는 38조5000억원으로 코로나19발생이전인 2019년말(29조1000억원)에 비해 9조3000억원 증가했다.

광주지역 자영업자 대출은 지난해 1분기 8조1000억원에서 2분기 18조원 ▲3분기 20조9000억원 ▲4분기 25조800억원, 올해 1분기 26조원, 2분기 현재 16조1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전남도 지난해 1분기 11조8000억원에서 2분기 22조9000억원으로 늘어난 후 ▲3분기 22조2000억원, 4분기 21조4000억원으로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올해 1분기 24조2000억원으로 늘었고, 2분기 14조5000억원 기록했다.

광주·전남지역 자영업자 차주수는 지난해 1분기 12만1000명에서 올해 2분기 16만3000명으로 상당폭 증가했다. 다만, 차주 1인당 대출규모는차주수 증가로 2억6000만원에서 2억3000만원으로 감소했다.

광주·전남지역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도 저하됐다. 

대출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반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자영업자의 소득여건 개선이 지연됨에 따라 광주와 전남지역 자영업자의 LTI는 지난해1분기말 685%, 574%에서 ’올해2분기말 737%, 630%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회복,인플에이션 기대 등으로 시중의 대출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지역내 자영업자들의 이자부담이 커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출금리가 50bp 인상시 자영업자는 연간 1924억원의 이자부담이 증가하면서 차주 1인당 부담액은 113만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며 향후 경제회복, 물가 상승 등으로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자영업자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진단됐다.

김재영 과장은 " 코로나가 가속화시킨 비대면·디지털 전환 추세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영업자의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하는 한편,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동반부실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폐업부담을 경감하고 신속한 재기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