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6연패를 벗어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안방서 첫 승을 올린 박 감독은 최근 'IBK기업은행 사태'를 의식한 듯 "우리 기사가 더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속내를 전했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18 23-25 25-14)로 이겼다.

6연패를 끊어낸 흥국생명은 3승9패(승점 9)가 되면서 6위 IBK기업은행(승점 5)과의 격차를 벌렸다. 6연패의 페퍼는 최하위(승점 5·1승11패)에 그쳤다.


흥국생명은 루키 정윤주가 20점, 공격성공률 51.61%의 다부진 플레이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에이스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도 32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해줬다.

반면 페퍼는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바르가가 17점을 냈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선수들이 6연패 기간 동안 힘들었을텐데 분위기를 떨어뜨리지 않아 고맙다"면서 "내일 우리 기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아주 잘하고 있는 팀도 있겠지만 우리는 1승의 가치를 크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까지 졌다면 쉽지 않았을 거다. 경기의 중요성 때문에 부담을 가질 수 있었는데 김해란이 중심을 잘 잡았다. 오늘 1승은 시즌을 다시 잘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루키 정윤주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그는 "정윤주가 20점을 냈다"는 말에 "멋모르고 한 것"이라면서도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런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겁먹지 않고 플레이를 해줬다. 리시브에 약점도 있지만 계속 오차를 줄이면 된다"고 말했다.

박미희 감독은 "윤주는 점프력이 있는 아이라 블로킹 할 때도 체공력이 좋다"며 "리시브 수비만 좀 더 보완하면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2라운드를 마친 박 감독은 아쉬움보다 희망을 전했다.

그는 "쉽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 견뎌주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소중한 1승이었다. 1승이 있어야 2승, 3승을 만들 수 있다. 다시 이야기 드리지만 내일은 우리 기사가 더 많이 나왔으면 한다"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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