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오! 문희’가 오는 3일 중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은 ‘오! 문희’ 스틸 이미지. /사진=영화 ‘오! 문희’ 제공
중국 극장에서 한국 영화가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에 개봉한다. 앞서 중국은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의 일환으로 비공식적인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을 내려 중국 내 한국 영화 개봉이 금지됐다.
지난 1일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배우 나문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오! 문희’가 오는 3일 중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해당 영화는 중국영화그룹이 수입한 뒤 차이나필름이 배급한다. 지난달 30일에는 중국국가영화국의 심의를 통과했다. 중국 극장에서 한국 영화가 개봉하는 것은 지난 2015년 영화 ‘암살’ 이후 6년 만이다.

‘오! 문희’의 중국 극장 개봉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방문 일정에 맞춰 발표됐다. 일반적으로 중국 영화 수입·배급사는 관객을 모으기 위해 당국의 심의를 통과한 뒤 마케팅 기간을 고려해 상영일을 정한다. 다만 이번에는 상영관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상영일부터 공개했다.


‘오! 문희’의 중국 극장 개봉을 시작으로 한한령이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도 제기된다.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가 한중 문화교류의 해이고 특히 2022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인 만큼 한한령 해제 분위기는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 목격자인 오문희(나문희 분)와 물불 안 가리는 아들 두원(이희준 분)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 코미디 영화다. ‘오! 문희’는 지난해 국내에서 개봉해 관객 약 35만명을 모았다.